저희 부모님께서 거주하시는 하동군 북천면 화정리 상촌마을은 해가 지면 갑자기 어두워져 외출하기 어렵습니다. 심지어는 부모님 집 앞으로 길게 난 도로의 양쪽에 논 밭이 있는데 날이 어두워지면 그 경계를 알아차리기 힘들어져 실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버지가 야근하실 때 마다 늘 걱정에 잠 못 이룬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마을을 찾아가니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도로의 경계를 따라 소형 가로등이 배치되어 마치 비행기 활주로처럼 길을 밝히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머니께 여쭤보니 하동 군청의 지원을 받아 상촌 마을 주민분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가로등을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짧은 글이나마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군민들의 말을 경청해 주시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아낌 없는 지원을 해주신 하동 군수님과 군청 직원 분들 그리고 직접 발 벗고 나서서 가로등 설치에 힘 써주신 상촌마을 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복지의 사례가 지속되어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하동군으로 발전되기를 기원합니다.